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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매실 씨를 제거한 매실청 만들기

by 러블리데이가 되기를 바라며 2022.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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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씨를 제거한 매실청 만들기

매실의 효능

매실은 유기산과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좋습니다. 그리고 매실은 위장 기능을 좋게 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실이 제철인 때 매실청을 만들어 놓으면 1년 내내 활용하기 참 좋다. 하지만 이런 효능 좋은 매실도 날 것으로 먹거나 씨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면 몸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실청 담글 때 고민되는 것들

  • 설탕으로 담글까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으로 담글까?

원당은 정제하지 않은 설탕으로 당 지수도 설탕에 비해 낮은 편이고 영양도 설탕에 비해 많다.
기왕이면 원당으로 담그기로 했다.

  • 매실 씨를 제거할까 말까

매실의 씨 속에는 아미그달린 성분이 들어있어 이 성분이 체내에 들어가면 분해되는 과정에서 청산가리 성분이 생긴다. 소량 섭취 시에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장기간 복용 시에는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이 성분은 매실청을 담근 지 100일이 지난 시점이 최고로 많아지고 1년이 지난 후에는 거의 다 제거가 된다
아미그달린 성분에 대해 알아보고 나면 1년에 한번 만드는데 정성 들여 매실 씨를 제거할지 아니면 1년 지나면 없어질 텐데 그냥 편하게 매실 통째로 담글지 더욱 고민이 된다.
전에는 매실을 통째로 담갔는데 이번에는 좀 힘들더라고 매실씨를 제거해서 독성 성분 걱정하지 않게 만들어 보기로 결정했다.


매실청 담그기

재료 : 매실 10kg, 비정제 사탕수수 원당 5.5kg
<좋은 매실은 만져봤을 때 매실의 크기가 크고 단단하고 잔털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씨 제거할 때는 큰 매실로
  • 매실은 너무 세게 씻지 않고 식초물에 잠시 담가 소독해서 씻어 주고 꼭지를 이쑤시개로 잘 제거해 준다. 주의할 점은 물어 너무 오랫동안 담가 놓지 않는다.
  • 매실 물기 제거 시간 : 저녁에 씻어 아침까지 말리니 물기가 잘 제거되었다.
  • <매실 씨 제거 시간... 힘들다.... 그냥 편하게 담글걸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매실이 큰 게 그나마 편하구나...손이 아프네요.. 어깨도 아프고....내년에는 5kg만 담가야겠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씨를 모두 제거하고 나니 너무 뿌듯하다...
  • 매실 10kg을 씨 제거하고 나니 7.5kg 나왔습니다. 매실과 원당의 비율을 1:1로 하는데 당 성분을 줄이고 싶어 70%로 맞춰 청을 담그기로 했다.
  • 원당을 넣고 버무린 후 실온에 보관하면 매실즙이 나와 원당이 점점 녹게 됩니다. 전에 매실을 통째로 담을 때 보관 통에 매실 넣고 설탕 넣고 담그면 밑에 가라앉은 설탕을 저어 주기가 불편했는데 이렇게 통에 미리 원당을 녹이니 훨씬 편하고 좋습니다.
  •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매실을 옮겨 담는다.
  • 매실청을 보관 할 때는 가스가 찰 수 있으므로 뚜껑을 닫은 후 살짝 열어 놓아 가스가 빠질 수 있게 해 줘야 합니다.


매실청 보관시에는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보관해 줍니다. 3개월 후에 매실을 건져도 되고 그냥 보관해도 됩니다. 설탕이 양이 적어서 혹시 상하지 않는지 좀 봐주시는 게 좋습니다. 몇 년 전에 매실청을 담고 신경 쓴다고 썼는데 벌레가 들어갔는지 상해서 버린 적이 있습니다.
요즘같이 무더운 날에는 매실청 보관에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매실 씨를 제거하고 담으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들기는 하지만 씨앗의 독성 걱정이 없고 정성이 더 가득해서 너무 뿌듯하답니다. 그리고 이 매실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도 있어 좋습니다.
숙성 중인 매실청을 맛보니 정말 새콤하면서 달콤하면서 정말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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