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쉽고 만들어 놓으면 활용하기 좋은 홍고추청 만들기

만들기 쉽고 만들어 놓으면 활용하기 좋은 홍고추청 만들기

고추는 매콤한 맛으로 우리의 입맛을 돋아 주어 한국인의 음식에 빠질 수 없는 식재료입니다.
좋은 홍고추는 크기와 모양이 고르고 균일한 것이 좋습니다. 밝은 적색을 띄면서 광택이 있고 매끈한 것이 좋습니다. 꼭지의 신선도가 좋아야 하며 홍고추 피가 두껍고 통통한 것이 좋습니다.

홍고추를 보관하려면

1. 갈아서 냉동상태로 보관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겉절이나 열무김치 담글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잘라서 냉동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갈지 않고 가위나 칼로 어슷 썰어 물기를 제거 후 얼려 놓는 것입니다. 시간이 별로 없거나 귀찮을 때 해 놓으면 좋습니다.
3. 건조시켜 고춧가루로 만드는 것입니다. 세척을 잘한 후 고춧가루 만드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갑니다.
4. 고추청을 만들어서 보관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고추가루와 설탕이 들어가는 음식에 활용이 가능하니 만들어 놓으면 편리합니다.
5. 냉동보관이나 설탕이 들어간 고추청이 아닌 싱싱하게 보관하고 싶다면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신문지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을 하면 좋습니다. 그러면 일주일 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고추청을 만들만 좋은 점

홍고추를 깨끗하게 씻어 햇빛에 말리거나 건조기에 말려 건고추로 말린 후 고춧가루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직접 시간과 정성을 듬뿍 들인 고춧가루를 만들어서 음식을 해 보면 확실하게 차이도 납니다. 저는 작년에 한번 고춧가루를 직접 만들었는데 맛은 좋은데 아무래도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고 힘들어서 요즘은 고춧가루를 사서 먹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홍고추로 고추가루를 만들지 않고 활용도가 높은 고추청을 만들어 놓기로 했습니다. 김치를 만들 때 홍고추를 넣으면 김치의 색과 맛이 더 좋아집니다. 그런데 가끔 홍고추 사 오는 것을 깜빡하기도 해서 고추청을 만들어 놓으리라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김치뿐만이 아니라 다른 음식에 활용도가 높은 고추청! 만들기가 너무 쉬우니 같이 한번 만들어 봅시다.

고추청 만들기

홍고추를 3kg을 구입했습니다. 요즘 정말 손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홍고추 3kg을 손질하고 나니 2.7kg정도 나왔습니다.

재료 : 홍고추2.7kg, 원당 2.3kg, 천일염 5스푼
1. 꼭지를 따지 않고 식초를 넣고 잘 세척합니다.

식초 넣고 세척하기

홍고추의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줍니다.
세척 후 꼭지를 따면서 물기를 키친타올로 해서 혹시 묻어 있을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키진타올로 꼭지 부분도 잘 닦기

2. 썰어 놓은 홍고추에 원당과 천일염을 넣고 섞어준다. 홍고추는 너무 작게 썰으면 힘들어서 적당하게 잘라주고 숙성 후 믹서기로 갈아주기로 합니다.

3. 원당이 잘 녹도록 잘 저어준다. 원당이 다 녹은 후에 그릇에 넣도록 하겠습니다. 매실청이나 생강청과 다르게 고추에서 물이 바로 나오지 않아 원당이 녹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뚜껑 덮고 가끔씩 저어준다

4. 실온에서 하루 숙성 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저는 원당을 많이 넣지 않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냉장고 보관하지 않고 실온에 보관하시려면 설탕의 양을 1:1로 하셔야 합니다.

완전히 원당 녹인 후

5. 보관 시 공기에 노출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랩을 살짝 덮어 주어 숙성시켰습니다. 가끔씩 확인하면서 공기에 노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가끔 저어 줍니다.

2주 정도 숙성 후

6. 숙성 된 고추청을 핸드믹서로 갈아줍니다. 핸드믹서 성능이 안 좋아요. 대략 갈아줍니다.

작은 통에 먹을만큼 덜어서 더 곱게 갈아 놓으면 활용이 더 편리해요.
봄동겉절이 하는데 갈아놓은 고추청을 넣으니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어요

색이 예뻐요

고추청 활용

고추가루와 설탕을 넣어 만드는 음식 김치류, 닭볶음탕, 제육볶음과 같은 음식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고추청을 넣으면 음식에 설탕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정말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고추청입니다. 홍고추가 많이 나오는 시기에 만들어 놓아 보세요. 매실청보다 만들기 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