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없는 복숭아로 복숭아잼 만들기

맛없는 복숭아로 복숭아잼 만들기

맛없는 복숭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했는데 배송 온 복숭아가 너무 맛이 좋아 바로 하나 더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아니 완전 맛이 없는 복숭아가 왔습니다. 흠. 생긴 것은 정말 맛있게 생겼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정말 정말 맛이 없습니다. 잼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복숭아를 그냥 먹을 수가 없어 할 수 없이 복숭아잼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잼은 너무 달아서 잘 먹지 않는 편입니다. 마트에서 사놓은 딸기잼도 아직 냉장고에 남아 있는데 맛없는 복숭아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

맛없는 복숭아를 만났을 때

잼을 만들어야 합니다....설탕을 넣고 조리해서 삼투압 현상으로 식품의 수분을 팍팍 제거하여 상하지 않도록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맛없다고 버리게 되면 아깝습니다....설탕은 세균이나 곰팡이를 탈수시켜서 음식에서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달아서 잼을 좋아하지 않다면 설탕의 양을 줄여서 만들면 그나마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만들 때의 장점입니다.

맛없는 복숭아로 잼 만들기

잼을 좋아하지 않지만 맛없는 복숭아 처리를 위해 복숭아 껍질을 제거하고 원당, 레몬즙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차분히 저어줄 시간도 준비합니다.
1. 복숭아를 과육만 제거하여 준비한다.
2. 믹서기에 갈아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복숭아가 씹히는 잼으로 만들기로 결정하고 오래 전에 사 두었던 트윙고라는 다지기를 이용해서 다져준다. 이 일은 어렵지 않으므로 아들에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3. 원당을 준비하고 보통 1:1 비율로 한다지만 집에서 만들고 냉장고에 보관할테니 원당의 비율을 많이 줄여보기로 합니다. 손질한 복숭아가 2kg 정도 나왔는데 원당은 600g 정도만 넣었습니다. 이 정도만 넣어도 정말 달아요. 설탕의 양은 취향대로 넣으시면 됩니다.
4. 처음 끓일 때는 강불에서 끓여주고 끓게되면 중불 또는 약불로 줄여 30분 이상 끓여준다.
5. 잼이 끓으면서 갑자기 튀어 오르게 되니 화상을 입지 않도록 많이 주의해야 합니다.
6. 위로 올라오는 거품은 걷어냅니다. 이 거품을 걸러내면 좀 더 깔끔한 복숭아잼을 만들 수 있습니다.
7. 소금을 약간 넣으면 단맛이 더 증가합니다.
레몬즙을 6스푼 정도 넣어 줍니다. 레몬을 준비해서 만들면 더 상큼하겠지만 이거 만든다고 레몬 사러 가기 귀찮아서 냉장고에 있는 시판용 레몬즙을 사용했습니다.
8. 잼을 떠서 찬물에 떨어뜨려 본 후 잼이 풀어지지 않으면 잼이 완성된 것입니다.

복숭아잼 만들기

잼을 완성했습니다.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됩니다.
여름철 여러가지 과일이 많이 나오지만 간혹 맛없는 과일을 만났을 때는 잼으로 만들어서 드셔보세요.